[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4~9]

이렇게 쉽게 떼게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곳에서는 두돌까지는 아니 그 이상이 되어도 모유수유를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주위의 반응은 영 아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모유수유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두돌까지는 먹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은채가 좀 약하고 작아서 그런지 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목요일(23일)에 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차차 횟수를 줄이면 모유 양도 줄게 되고 자연스럽게 뗄 수 있다고 하는데, 안그러더니 떼쓸때마다 그리고 졸릴 때마다, 뒤척일 때마다 젖을 물고 있으려고 했다.
무엇보다 밤에도 몇차례씩 깨서 젖을 물고 잠이 들어야 한다는게 걱정이 됐다.
이가 아직 8개 밖에 안났지만, 밤에 이렇게 계속 먹으면서 잠이들면 충치가 생길 것 같았다.
밤중 수유를 계속 한다는 건 은채에게 너무 안좋을 것 같아 결심했다.

그리고 은비때 썼던 방법을 썼다.
바로~
핫소스!!!
양쪽에 아주 쬐끔 발랐다.
그리고 은채가 먹으려고 입을 대는 순간 찡그리더니 손을 저으면서 맵단다.
좀 안타깝지만 어찌하리~
은채는 그 이후로 절대로 젖을 물려고 하지 않는다.
낮이고 밤이고~

젖을 떼고 났더니 우유랑 두유 먹는 양이 늘어났다.
과일 주스도 잘 마시고, 밥도 더 잘 먹는다.
사실 은채 먹는 모습 보면 많은 분들이 놀라신다.
너무 잘 먹는다고~
아플 때는 하나도 못 먹던 은채 좀 괜찮아졌나보다. 정말이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새벽에 자꾸 뒤척인다. 두 세번 깨서 우는데 젖은 물지 않는다. 조금 더 있으면 더 잘 이겨낼 수 있겠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은채야~

지난 번에 감기랑 장염으로 고생한 뒤로 한동안 괜찮더니 월요일부터 또 시작이다.
어제까지는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오늘은 콧물이 줄줄이다.
병원에 안갔는데 지난 번에 감기약 남긴 걸 먹여야겠다.
그래도 어제까지는 밥도 잘 먹고 잘 놀았는데 오늘은 좀 칭얼거린다.
좀 있다가 교회에 가야되는데~  지금도 잠이 들었는데 계속 기침을 한다. 어서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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